우리 아이가 열이 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서 흔히 처방받는 약 중 하나가 항생제입니다. 하지만 항생제가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과도한 항생제 사용은 내성을 키우고, 나중에는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위험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부모님의 올바른 이해와 대응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내성이란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예전에는 잘 듣던 항생제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죠. 이러한 내성은 대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이나 처방된 약을 끝까지 복용하지 않을 때 생깁니다.
어린이는 왜 더 취약할까
- 면역 체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염에 자주 노출됩니다.
- 감기, 중이염, 인후염 등으로 병원을 자주 찾게 되고, 항생제를 처방받는 빈도도 높습니다.
- 부모가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항생제를 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어린이 항생제 내성 증가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어린이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일반적인 감염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심한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성균에 감염된 어린이는 전염성이 높아 다른 아이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보건 위협 중 하나로 지정하고 있으며, 어린이 대상의 대응이 특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부모가 알아야 할 항생제 사용 수칙
- 항생제는 감기에 효과가 없습니다
감기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항생제는 세균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 의사의 처방 없이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 것
이전에 남은 약을 임의로 복용하거나 약국에서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 처방된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할 것
증상이 좋아졌다고 중단하면, 체내에 남은 세균이 내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 예방접종은 감염을 줄이는 좋은 방법
예방접종을 통해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내성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손 씻기 생활화
감염을 예방하려면 개인 위생 습관도 매우 중요합니다.
병원 선택도 중요합니다
항생제를 남용하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필요한 경우에만 처방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은 아이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어 안심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노력
정부와 의료계에서도 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표준진료지침'을 통해 의사들이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있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 인식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부모님 역시 항생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의료진과 협력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를 위한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항생제는 분명 인류 건강에 큰 기여를 해왔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미래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은 바로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입니다.